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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맨프럼어스 대화로 시작하여 대화로 끝나는 영화

맨프럼어스 14000년을 살아 온 남자


하지만 그에게는 초능력이 있는것도 아니며


SF영화라고 해서 광선검이 등장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죽지않고 오랫동안 같은 얼굴을 계속 살아 왔다는 것이죠


늙지 않아서 10년마다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해야 했던 존


그랬던 주인공이 또 다시 한곳에 10년을 머물렀고


떠나는 존을 위해 환송회가 준비 됩니다



10년 동안 지방대학의 교수생활을 하던 존


교수에서 학과장으로 승진을 바로앞에 두고


떠나는 존을 동료교수들은 이해할수 없습니다





이건 또 뭐야?


반 고흐 작품 같은데


생전 처음 보네 진품인가 존?


아니예요 예전에 누가 그냥 선물로 준거예요


모작이라 해도 굉장할걸 좀 찬찬히 살펴봐도 될까?


그렇네 캔버스 틀이 반 고흐 것과 똑같아




동료 교수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고 존의 왜 떠나는지 궁금해 합니다


존은 당혹 스러워 하자 동료들이 더 이상 묻지를 않습니다 


그리고 마들렌기 시대의 유물이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전개 됩니다








멍청한 질문 하나 해도 될까 싶네요


이를테면 후기 구석기 시대에 태어난 인간이 현재까지 살고 있다면 어때요?

 



존은 그렇게 진실을 말합니다


저는 14000년을 살아 온 사람 이예요 얘기를 풀어 갑니다


그렇게 얘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자연스럽게 진행이 됩니다


고고학자, 인류학자, 신학자, 심리학자, 생물학자들이 모여 존에 이야기에


대하여 반박하고 그리고 존에게 질문한다


존은 막힘없이 이야기를 풀어 갑니다










존이 무슨 수를 쓰더라도 절대 


자기 이야기를 우리에게 입증해 보일 방법은 없어


마찬가지로 우리가 딱히 그 말을 반박할 길도 없고



우리가 제 아무리 고도로 훈련받았다고 자부한들


그 이야기를 반박할 길 같은 건 애당초 없다고


이 친구는 원시인이거나 


거짓말쟁이 아니면 돈거야 


그러니 어느 쪽일지 생각해보기로 하고 그냥 계속 들어 보세나













신이 존재 한다고 믿나?


라플라스의 표현을 빌리면 


"제게는 그 가설이 필요치 않습니다"



우리 종교사에 등장하는 


인물을 만나본 적이 있나?


성경 속의 인물 말일세


 

모세의 원형은 마이시스라네


시리아에서 전해오는 신화지


게다가 좀 더 이전의 변형동 여럿 있는데


모두 물에 떠내려오다 눈에 띄고 볌으로 변하는 지팡이에다가


추종자들을 이끌고 빠져나갈 수 있도록


물이 갈라지는 사건도 똑같고 심지어 돌이나 나무로 된 판에


계율을 받는것도 똑같지



열두 사도 가운데 한 사람이셨어요?


그 사람들은 진짜 사도가 아니었어


이렇다 할 가르침을 행한 적이 없으니까


어부 베드로가 낛시질에 대해 조금 더 배우긴 했죠



"베드로에게 낛시질을 배웠다고 존이 얘기 한다


그러면 존은 예수를 만났을 수도있겠다 싶어 계속 존에게 질문을 한다"











부처의 가르치침을 현대적인 꼴로 전하면 어떨까 했어요 


그건 사람들이 예언을 성취하고 싶어서


예수에게 단 훈장이지요


십자가 처형은 통각을 차단했던 거예요


그래서 죽었다고 여겼고 추종자들은 십자가에서 그를 내려 오느 동굴에 두었죠


그 육신은 수련했던 대로 온전한 상태를 회복하여 몰래 빠져나가고자 했지만


열성 추종자들이 지키고 있었어요


설명하려 해봤지만 


다들 기뻐 날뛰고 있었서 


전 부활한게 돼버렸지요

















"예수"라는 이름은 어떻게 나온 건가?


자네가 그냥 지어낸 거야?


 

나는 스스로를 존이라고 했어


거의 늘 그래 


부활 이야기가 퍼져 나가면서


그 이름이 히브리말인 "요하난"으로 와전됐지


"주는 자비로우시다" 라는 뜻이라고 하네


내가 지상에서 머물렀던 점이 영생에 대한 거룩한


증거라고들 여겨서 "주는 "구원이시다"가 나왔고


히브리말로 "예슈아"였는데 나중에 고대 라틴말 "예수스"로 바뀌었고


결국은 증세 라틴말 "예수"로 장착한 거야


그 과정을 다 보고 있자니 놀랍더군



그럼 자네는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안 했나?


학교로 시작했던게 종교 단체가 됐지요


저보다 훌륭한 스승님이 계셨노라고 했지만 


그 분이 제 아버지라고 이야기 한 적은 없어요















거짓말이라고 말일세 


실은 그렇지 않나 존?


지금 그만두지 않고 만일 자네가 억지를 부린다면


내 소견은 굳어질 걸세 자넨 지금 상당한 주의를 요하는 상태라고 말이야


내겐 자네에게 강제 입원 처분을 내릴 권한이 있어


자네도 알잖나




동료교수들의 궁금증으로 시작 된 존의 이야기


동료교수들이 원하여 시작한 이야기 이지만 동료교수들은 전부 존을 믿을수 밖에 없었다


신학자인 이디스조차 신성모독이라며 존을 욕했지만 존의 이야기를 들으며 존을 


"예수"님 바라보듯 은혜롭게 쳐다본다 


존이 거짓말 이였다며 꾸며낸 얘기라는 말을 듣고 모두들 통쾌 해 한다



그렇게 하나 둘씩 자리를 떠나고 영화가 끝나는듯 하지만 


대박사건이 일어난다 ...


존의 얘기를 뒷받침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강아지 이름이 뭐였지?


우우...우피 !!



영화의 대략적인 내용은 그러하다


존은 부처의 제자였으며 후에는 그가 의도치 않게 예수가 되었다


그는 자신이 예수가 되고자 했던것은 아니다 


영화의 내용처럼 역사는 공백을 싫어한다



반고흐의 작품 마들렌기의 유물 ... 


어떻게보면 존은 그들에게 처음부터 자신이 오래살아온 사람인을 


알릴려는 의도로 배치해 놓은 물건인지도 모르겠다




영화는 영화일뿐 무신론자가 보기에는 딱 좋은 영화이나 영화가 지루할 틈없이 


빠르게 진행 됩니다.장소나 집 앞마당에서만 전개되어서 따분할수도 있지만 


좋은 시나리오만으로 영화를 만들수가 있구나 ...


라는걸 처음 알았습니다